경기대 생활을 어언 4년가까이 하면서, 배가 고플때 새록새록 생각나는 집이 하나 있습니다.

 비록 타지에서 찾아올만큼의 맛집은 아니더라도, 저렴하게 든든히 뱃속을 채워주는 냥푼 부대찌개입니다.  

 이 날도 갑자기 끌려 주말에 혼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.

 

 

 먼저 저를 맞이해주는 계란후라이.

 이 곳은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신선한 계란을 인당 하나씩 주십니다.

 계란후라이 솜씨를 뽐내고 싶으신 분들은 친구들과 함께 가서 몸소 보여주세요.

 

이쁘게 굽고 싶었는데, 미안합니다

 계란이 다 구워갈 때쯤 준비되는 기본 반찬들.

 기본적인 반찬의 맛이 식당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, 이 집은 그런 기준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.

 기본 반찬은 아래처럼 3종류가 고정되어 나옵니다. 

 반찬은 셀프바에서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.

 맛있어서 계속 왔다갔다 하시게 될 겁니다.

 

어묵볶음, 이 집의 베스트 기본 반찬
김치, 김치는 평범합니다만 없으면 뭔가 아쉬울 것 같습니다.
요상한 샐러드, 하지만 요상하게 입맛을 끌어당깁니다.

 저는 제육볶음 1인분과 부대찌개 1인분을 시켰습니다. 사장님께서 "혼자서요?" 라고 물어보셨지만...

 둘 중 무엇도 포기하기 싫었습니다.

 19년 10월 기준 두 메뉴 모두 1인분 주문이 가능하고, 각 7000원씩 합니다.

 * 인당 1메뉴 주문 시 공기밥이 무한 리필입니다(중요)

 

 계란후라이와 반찬들로 밥을 이미 어느정도 해치운 상태에서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.

 

제육볶음, 나오자마자 먹고 싶은 맘 참고 사진 찍느라 조금 흔들렸습니다.
부대찌개는 라면사리를 서비스로 주십니다. 라면사리가 쫄깃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.

네, 혼자 먹기에 많긴 합니다. 점심으로 먹었는데 저녁까지 배가 땡땡 불러서 물마시기도 힘듭니다.

하지만 두 메뉴 중 하나만 골라서 먹기에는 너무 어려운 선택이기에, 맘 편하게 골랐습니다.

후회하지 않습니다. 살은 찌겠지만요. 

역시나 오늘도 대 만족입니다.

 

이 곳은 쿠폰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, 쿠폰까지 남는 게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일단 좋습니다.

친한 친구들과 후문에서 뭔가 먹기 애매할 때는 역시 이 곳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. 

다음에도 또 가야겠습니다.

 


* 글쓴이와 식당과의 아무 이해관계 없이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.

+ Recent posts